한국GM 노사가 오는 2023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앞두고 창원공장 재점검에 나섰다.
21일 한국GM은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이 지난달 1일에 이어 이달 20일 창원사업장을 다시 찾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한 투자 현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카젬 사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을 물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 김성갑 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한국GM은 이번 방문이 최근 전국적인 폭우·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사업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GM 미래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글로벌 신제품을 위 한 시설 투자가 계획대로 진척되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노사가 지난 20일 한국GM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한 창원 공장 투자 상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했다. 카허 카젬 사장(앞줄 오른쪽부터)과 김선홍 창...](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20/08/21/422222400082.jpg)
한국GM 노사가 지난 20일 한국GM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한 창원 공장 투자 상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했다. 카허 카젬 사장(앞줄 오른쪽부터)과 김선홍 창원사업본부장,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이 신축 중인 도장공장의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과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
카젬 사장은 창원 사업장 내 신축 중인 도장공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 준수 여부를 점검했고, 지난 2018년 확정한 미래 계획에 따라 약속된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카젬 사장은 앞서 지난달 1일에도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시설 투자 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과 경영 현황을 공유했다.GM은 지난 2018년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10년간 국내 공장을 유지하고 글로벌 신차 2종을 국내에 배정하는 조건으로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평공장에서는 쉐보레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되고 있다. 창원공장에서는 이르면 2023년 상반기부터 GM의 차세대 CUV를 생산할 계획이다.
방문 당일 한국GM 노사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6차 단체교섭을 사업장 순회 교섭의 일환으로 창원 공장에서 진행했다. 노조는 기본급을 월 12만304원 인상하고 통상임금 400%+6000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최근 6년 연속 적자가 나고 있는 만큼 사측이 이를 전부 받아들이기는 힘들 전망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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