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한국판 뉴딜 협력을 위해 '2020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 구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와 KT가 상호출자 방식으로 실시하며, KT 투자 규모는 18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려는 한국판 뉴딜 취지에 따라 KT는 한국판 뉴딜 협력 태스크포스(TF)에 역량을 결집해 연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해 KT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사항 중 디지털 뉴딜의 '디지털 안전망 구축' 정책 방향의 일환으로, 전국 1만개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국민 가계통신비 지출부담을 줄이고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대중교통과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엔 지역별 디지털 정보격차(Digital Divide) 해소를 위해 그동안 구축 필요성은 높지만 투자비 등의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던 도서지역과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터미널,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도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또한,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Wi-Fi6(802.11ax)'를 기반으로 설치돼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에서도 누구나 쾌적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더불어 도농간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233개 마을에 초고속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 7월부터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TF를 운영하고 있다. KT의 ICT 역량을 동원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내외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T 한국판 뉴딜 협력 TF장인 박윤영 기업부문 사장은 "KT는 이번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비롯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국민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위해 ICT 역량을 동원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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