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센스는 장시간동안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 '에이티패치'의 다음달 시판을 앞두고 의료기관과 의료진들에게 견본품을 배포하며 영업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에이티패치는 무게 13g의 경량에 배터리 한 개로 최대 11일 동안 중단 없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국내 첫 번째 장기 연속 사용 홀터(Uninterrupted Long-term Ambulatory Holter Monitor)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1년 지오패치가 출시되며 24시간 홀터를 대체해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장기 연속 사용 홀터의 사용이 미미하다.
이에 에이티센스는 한국 의료 현장에서 장기 연속 사용 홀터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5월 13일 에이티패치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평가원으로부터 기존 항목인 24시간 홀터기록으로 행위요양급여를 인정받은 데 그치지 않고, 장기 연속 사용 홀터 기록에 대한 요양급여 신설을 추진하는 중이다. 또 치료재료 평가도 진행되고 있다.
에이티센스는 이번 영업 개시와 견본품 배포를 통해 공동 임상을 진행한 다수의 대형병원들을 제외하고 아직 에이티패치를 접할 수 없었던 일선 병의원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아무리 앞선 의료기기일지라도 실제 의료인이 사용해야만 가치가 발생한다"며 "의료인 친화적으로 개발되고 현장에서의 사용성을 높인 에이티패치 제품이 심방세동, 심방조동, 빈맥, 기타 부정맥 등에 대한 의료진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예방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티패치는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대한 임상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심전도 패치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고 증상이 기록되는 스마트폰 앱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의료기관이 심전도 데이터를 신속하게 판독할 수 있도록 돕는 분석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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