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고준위 공간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Rely+On Virkon)이 미국 독립연구기관에 의뢰한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60초 이내 사멸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랑세스는 이번 시험이 마이크로백 연구소(Microbac Laboratories)에서 단단한 표면소독용 살균소독제에 대한 미국 환경보호청(EPA) 테스트 요건에 따라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백 연구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증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독립 시험기관 중 하나다.
랑세스에 따르면 릴라이온 버콘을 물과 1대 100으로 희석 사용할 경우 60초 이내, 1대 600으로 희석 사용할 경우 10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를 비활성화했다.
랑세스는 이번 테스트로 릴라이온 버콘은 SARS-CoV-2 방역용 살균소독제로 입증된 효력 시험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릴라이온 버콘은 농축분말형 살균소독제로, 물에 희석해 분무기로 도포하거나 천이나 스폰지 등에 적셔서 닦아내는 방법으로 각종 집기나 장비(의료기기 미포함) 표면을 소독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사용법이 간편하고 안전성이 높아 병원 등 의료시설, 공항, 지하철역 등의 공공장소, 대형쇼핑몰과 같은 다중밀집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바닥, 벽, 문, 문 손잡이, 테이블, 의자 등을 소독해 교차 오염 위험성을 낮추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허준혁 랑세스코리아 기능성보호제품 사업부장은 "아직 백신이나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 소독이 중요하다"며 "릴라이온 버콘의SARS-CoV-2바이러스 사멸효과 입증은 소비자들이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소독제를 안심하고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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