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롯데백화점은 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 나주 고옥 '남파고택'과 협업, 오는 31일 강남점에 한식당 '남파고택'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국 12대 종가 중 하나인 남파고택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263호로, 나주 밀양 박씨 일가가 1824년부터 거주하고 있다. 전남지역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크고 오래된 양반가옥이다
특히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내림 음식'으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여는 한식당에서는 남파고택에서 홈스테이하는 사람만 접할 수 있었던 내림 음식을 판매한다.
남파고택 손님상. [자료 제공 = 롯데백화점]
남파고택은 강정숙 종부와 김선경 차종부(며느리)가 나주산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반상과 2인 손님상, 어린이 외상(1인상)으로 선보인다. 남파고택의 씨간장과 된장, 김치 등도 가정간편식으로 판매한다.윤향내 롯데백화점 크래프트MD프로젝트(Craft MD Project)팀장은 "대중에게 종가 음식을 알리고, 고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수년간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남파고택 오픈으로 시골 할머니가 해주신 정성스러운 집밥 한끼를 맛보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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