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상반기 유럽 제품 3종 매출 매출 9%↑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유럽 지역 상반기 제품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늘어난 4697억원을 기록했다.
22일(미국 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의 상반기 유럽 시장 매출은 3억9040만 달러(약 4697억원)로 전년 동기(3억5880만 달러) 보다 9%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제품 매출은 코로나19 파고로 전년 동기 보다 7% 감소한 1억7160만 달러(약 2064억원)에 그쳤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는 등 시장이 일시적으로 축소한 탓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4월의 유통 물량은 3월 대비 '베네팔리'가 속한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과 '임랄디'가 속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각 13%씩 줄었다.

2분기 매출 하락에도 상반기 누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은 1분기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1분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현지 판매사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 요청으로 분기 최대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2억1880만 달러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 중으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