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계 인사라는 호칭보다 '인스타그래머'로 더 유명해지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의 질문에 답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재벌가 3세들이 사생활 공개에 소극적인 것과 달리 인플루언서에 맞먹는 수준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정 부회장이 사진 공개에 이어 팔로워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례적인 모습에 네티즌들은 친근감을 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일 자신이 올린 사진에 한 팔로워가 '청바지 브랜드 좀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예뻐요'라고 질문을 남기자 'paige jeans’라는 답변과 함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공유했다.
정 부회장이 착용한 페이지는 2004년 미국에서 론칭한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다. 한 벌당 가격은 20만~3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고급 청바지가 유행하며 2009년 국내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열렸으나 현재는 미국 공식 홈페이지나 해외 온라인 편집샵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는 것에는 적극적인 반면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 답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던 만큼 팔로워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친절하다" "다음에 만나면 인증샷을 찍겠다" 등 친근감을 표하는 의견들이 다수다. 앞서 이마트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에서 쇼핑카트를 끌고 있는 손에 난 상처를 두고 걱정하는 의견에 정 부회장이 답을 달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스스로 인스타그램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고 대중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 현대 등 경쟁업체 점포를 방문한 사실도 가감없이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공사 구분없이 종합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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