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커진 모바일 기기 위생과 관련해 소독기를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삼성닷컴과 디지털프라자 매장을 통해 자외선(UV) 살균 무선충전기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4만9500원이다.
그간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바일 기기 살균기는 주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만드는 회사에서 제작해 팔아왔는데, 코로나19 유행으로 모바일 기기 위생이 강조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디지털프라자에서 임대폰과 전시폰을 관리할 때도 일회용 알코올 솜과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해 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로 출시하는 살균기는 스마트폰, 이어폰, 안경 등을 소독하는 데 쓸 수 있다.
안에 들어 있는 물건 위·아랫면을 모두 소독할 수 있도록 듀얼 자외선 기능을 탑재했다. 살균에 드는 시간은 10분이며, 살균하는 동안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국제인증기관인 인터텍, SGS 인증 결과 이 기기를 사용하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균인 칸디다 알비칸스 등 99%의 박테리아와 세균을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제품을 독일, 네덜란드, 태국, 싱가포르 등에 이미 출시했고, 미국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인위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짐에 따라 새로 UV 살균기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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