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아직도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그 정권에서 규제를 풀어서 아직도 집값이 오른다고 잠꼬대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오늘(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급한 발언입니다.
김 본부장이 이렇게 언급한 이유는 앞서 김 장관이 언급한 `현 정권 부동산정책 자화자찬`과 연관이 깊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동산정책은 다 잘 작동 중"이라며 "저희가 정권을 물려받을 때 전 정부에서 모든 부동산 관련 규제들이 다 풀어진 상태에서 받았기 때문에 자금이 부동산에 다 몰리는 시점"이라고 언급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김 본부장은 현 정권에서의 부동산정책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부동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드리려고 시민운동을 다시 개시했다"며 "1년 반이 됐다, 1년 반이란 시간동안 제가 40회의 기자회견을 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청와대에는 다주택자가 40%가 있다. 투기꾼이 40%가 있다는 얘기"라며 "장하성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의 아파트는 10억원이 올랐고, 김수현 정책실장 아파트도 10억원이 올랐고, 현재 김상조 정책실장 집도 5~6억원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20대 국회의원 300명의 국회의원이 가진 아파트는 47%가 올랐고 6억이 올랐다. 서울 25개 구청장의 아파트는 47%가 올랐다"고 부연했습니다.
계속해서 "서울에 있는 아파트는 김 장관은 `작년에 10%고 지금은 14%`라고 하는데, (서울 전체가) 다 50% 올랐다, 저렇게 거짓보고를 하는 그런 장관을 어떻게 그대로 놔두시는지"라고 김 장관을 지적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거꾸로 여쭤보겠다"며 "30개월 동안 못 잡고 전 정권 3년 동안 못 잡고 전임 대통령한테 핑계를 대는 그런 장관이 과연 내놓는 대책들이 무슨 효과가 있겠나, 6·17 대책을 내놓자마자 일주일도 안 됐는데 집값이 여기저기서 막 뛰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인터뷰 말미에 재차 "사람부터 바꿔야 된다"며 김 장관 사퇴론을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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