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한 개의 칩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7'을 탑재한 보안 카메라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와이즈넷7은 한화테크윈이 자체 개발한 영상 처리 칩셋이다. 영상처리 칩셋은 보안카메라의 두뇌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SoC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건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 와이즈넷7을 탑재한 신형 카메라는 4K 고화질 영상을 지원해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사건·사고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는 포렌식 데이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또 역광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익스트림 역광보정'기능을 탑재해 기존 역광 보정 대비 노이즈를 줄이고 대비를 향상시켜 더욱 선명하고 식별하기 쉬운 영상을 제공한다. 한화테크윈이 자체 개발한 '노이즈 저감 알고리즘'을 통해 움직이는 객체와 움직임이 없는 객체를 구분해 각기 다른 필터를 적용시켜 객체의 선명도와 색상 표현을 극대화 할 수도 있다.
최근 해킹 등의 사례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카메라 사이버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카메라 보안과 관련된 중요 정보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허가된 사용자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 인증서 발급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영상처리 SoC를 비롯해 광학 설계,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자체 보안 카메라, 저장장치,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사업 등을 영위하며 지속적으로 영상 처리 칩셋을 자체 개발해왔다. 한화테크윈은 첫 네트워크 SoC인 '와이즈넷S'를 시작으로 '와이즈넷3', '와이즈넷X'에 이어 이번에 출시한 '와이즈넷7'에 이르기까지 영상 처리 반도체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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