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메모리 반도체·파운드리·스마트폰 부문 최고경영진과 릴레이 사장단 회의를 열고 위기극복 전략을 논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글로벌 반도체 현황을 보고받고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오찬 이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부문 전략 회의를 연속으로 소화했다. 파운드리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황과 무역 분쟁이 파운드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5나노 초미세 공정 개발 로드맵 등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부문 경영진 회의를 마무리하고 바로 무선사업부 최고경영진과 전략 회의에 돌입했다. 이 부회장은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또한 내년 플래그십 제품 라인업 운영 전략을 구상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각 부문별로 사장단 회의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반도체와 무선 등 주요 부문 전략 회의를 하루에 모두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전 사업부문에 걸쳐 위기 요소를 점검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하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가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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