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경쟁사에 대한 비방글을 조직적으로 온라인에 게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데 대해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7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A업체 목장이 원전 4㎞ 근처에 위치해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6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쟁사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양유업과 홍보대행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경쟁사 비방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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