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반값택배` 530%↑…중고거래하는 20대 여성 `큰손`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내세운 편의점 '반값택배'가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는 이달 반값택배 월 이용건수가 지난해 3월 론칭 초기 대비 530% 가량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반값택배는 기본 이용료가 1600원으로 GS25의 전국 물류망을 활용한 초저가 택배 서비스다. 1년 365일 접수할 수 있으며, 가격은 최대 65% 가량 저렴하다. 다음달부터는 배송 기일도 기존 최장 4일에서 3일로 앞당긴다.
주 이용층은 20~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GS25가 최근 반값택배를 이용한 고객 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의 80.1%는 여성이었다.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 46.2%, 30대 35.8%로 20~30대가 82%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83.5%는 반값택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주 목적은 '중고 거래(69.5%)'와 '선물 배송(26.3%)' 순이었다.
모객효과도 있었다. 반값택배를 이용한 고객들의 82%는 GS25에서 도시락과 음료수, 담배, 주류 등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다음달 1일부터 한달 간 씨브이에스넷 회원을 대상으로 배송 거리에 상관없이 중량에 따라 운임료를 3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GS25 관계자는 "일반 택배의 접수가 중단되는 설 연휴 기간에도 365일 이용 가능한 GS25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폭증했다"며 "저렴한 택배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만족을 주고, 가맹점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