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을 접목한 첫 융합장르 신작 'A3: 스틸얼라이브(개발사 이데아게임즈)'로 글로벌 흥행에 시동을 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올해 '강한 넷마블'을 선포한 뒤 선보이는 첫 게임이다.
넷마블은 22일 서울 중구 용산드래곤시티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이날부터 A3: 스틸얼라이브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지난 2002년 출시한 PC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인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했다.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무엇보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을 선보인 넷마블이 처음으로 기존 모바일 MMORPG에 배틀로얄 방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 30명이 맞붙어 1명만 살아남는다.
권 대표는 "우리의 두 가지 방향성은 '웰메이드'와 장르융합"이라며 "MMORPG 하나로만 가면 속된 말로 '양산형'이 된다. 계속 차별화를 시도해 배틀로얄 외 다른 형태로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틀로얄 방식은 중국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영업허가)를 안 내주고 있지만, 넷마블은 가까운 시일 내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권 대표는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RPG 장르로 큰 성공을 이룰 때까지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마다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광전사, 수호기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등 5종의 클래스와 대규모 필드, 다양한 파티 던전을 갖췄다.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로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30인 배틀로얄'에서 극한의 서바이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배틀로얄에서는 오직 전략과 컨트롤만으로 승부해 최후의 1인을 가리며, 생존 결과에 따라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한다. 배틀로얄 없이 MMORPG만으로도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지만, 배틀로얄을 할 경우 훨씬 더 성장이 빠르다. 성장과 경쟁이 선순환하는 구조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 제공 = 넷마블]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모바일 e스포츠에도 도전한다. 올해 2분기 중 이용자 참여형 리그와 인플루언서 리그를 실시하고 이용자 층이 더 넓어지면 3분기 내 오프라인 리그를 이어가 올해 4분기에는 공식리그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는 플랫폼 확장과 관련해 "PC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 등 플랫폼 확장은 기술적인 장벽이 없는 만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어느 플랫폼에서 출시하는지 보단 얼마나 시장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줄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이날부터 A3: 스틸얼라이브의 사전등록과 함께 TV광고를 시작한다. 사전등록에 참여 시 모든 이용자에게 10만 골드와 블루 다이아 등 게임 재화를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S20, 갤럭시워치, 액션캠, 구글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브랜드 사이트 내 A3: 스틸얼라이브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공식카페 가입,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게임 사전등록까지 모두 참여하면 고급 인게임 아이템과 빈티지 레트로 TV, DSLR 카메라, 휴대용 게임기, CGV 영화 관람권을 추첨을 통해 추가로 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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