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바이오엑스가 음식물 쓰레기에서 순도 99.9%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엑스는 바이오 수소를 중점사업으로 하는 수소사업부와 미국 또는 유럽지역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바이오 회사에 투자하여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투자 사업부를 운영중이다.
바이오엑스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유씨아이(종목명 UCI)이다.
이 중 바이오수소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인 오클리지 연구소에서 약 7년에 걸쳐 개발된 EAT의 기술이 핵심이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순도 99.9%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전자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로 수소를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엑스는 약 60억원을 투자해 이 기술을 개발한 일렉트로 액티브 테크놀로지스의 지분 12%를 획득했으며, 국내 독점 판매권도 취득했다.
영국 캠브리지대 생화학 박사 출신인 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는 "수소농도, 생산 공정, 공급가격, 설비 규모, 비용 등 기존 수소를 만들어내는 방식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면서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공정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여 즉각적인 실용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엑스는 오는 3월 한국 내 프로토 타입 설치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 내에 서울시 음식물처리장에 시범 설치 및 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엑스 투자 사업부에서는 미국의 암 연구 전문 병원 다나파버(DANA-FARBER)에서 10년 간 연구되고 개발된 진보된 암백신(PVX-410)을 보유하고 있는 온코펩에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온코펩은 암백신(PVX-410)으로 각종 암증상의 임상1상 완료 또는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바이오엑스는 온코펩을 한국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하기 위해 기술평가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바이오엑스는 기존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틀에서 벗어나 수소바이오 산업을 주도할 것이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저평가 해외 바이오회사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한국에 상장을 시키는 신개념 바이오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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