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의 하루 유입인구가 80만명에 달해 다른 24개 자치구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인구가 가장 적은 도봉구에 비해서는 5배나 많다.
2일 통계청과 SK텔레콤의 '통신모바일 빅데이터로 본 유동인구 지도서비스'에 따르면 강남구의 주말 유입인구(토요일 기준)는 연평균 80만2330명으로 집계됐다.
유입인구 2위 서초구(52만9750명)를 훌쩍 뛰어넘고, 강남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 주말 유입인구 평균인 29만2890명의 2.7배를 넘기는 수치다.
주말에 강남구로 가장 많은 인구가 이동한 자치구는 서초구(8만3333명)였으며, 송파구(6만8863명)·관악구(3만4026명)·광진구(3만16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유입인구 상위권을 차지한 자치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더해 권역별 중심지역들이 골고루 더해진 구성이다. 3위는 영등포구(48만7653명)였으며, 이어서 중구(43만4065명)·송파구(43만4065명)·종로구(40만3691명)·마포구(38만8921명) 순이었다.
유입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자치구는 강북지역에 집중됐다.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16만5644명)였으며 강북구(17만131명)·중랑구(18만7588명)·은평구(20만4338명)·강동구(22만4772명) 순으로 찾는 발길이 적었다.
통계청은 SK텔레콤의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1년간의 인구 유출입 현황을 집계해 최근 공개했다. 통계청은 현재 자치구 단위로 제공하고 있는 인구이동 정보를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하고, 주요 관광지·명절 등 특정 지역·시기의 인구 유출입 분석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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