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우수 성과를 이룬 '올해의 기초연구자'에 정명화 서강대 교수(자연과학 부문), 이성근 충북대 교수(생명과학 부문), 정가영 성균관대 부교수(의약학 부문) 등 10명이 선정됐다. '올해의 기초연구자' 선정은 연구 분야별 성과 우수성을 중심으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기초 연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한국연구재단 등 관련 기관 추천을 받아 포상 추천심의회를 열고 1차 후보자 추천(안)을 도출,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 것이다.
정명화 서강대 교수는 자성메모리(M랩)의 숨겨진 자기 상호작용을 규명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았다. 관련 내용은 재료과학 및 공학 관련 국제 학회지인 네이쳐 머티리얼지(Nature materials)에 개재된 바 있다. 이성근 충북대 교수는 남극 해양 물질의 순환 과정을 규명,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KAIST 환경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을 역임한 학자다. 정가영 성균관대 부교수는 의약품 수용체의 신호전달 과정을 규명한 논물을 국제 학술지 Cell에 발표했고,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원(생명과학 부문)은 퇴행관절염 원인이 콜레스트롤과 관련돼 있음을 밝힌 논물을 써 네이쳐지에 이를 공개했다.
이 밖에 박선영 경북대 교수(자연과학 부문), 백진희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원(생명과학 부문), 김찬 차의과대 교수(의약학 부문), 김상우 성균관대 교수(공학 부문), 고흥조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원(ICT·융합 부문), 장성연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원( ICT·융합 부문) 등이 올해의 기초연구자 10인에 올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중 시상식과 간담회를 열고 우수 성과 창출 및 기초연구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부와 연구자 역할·개선 사항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강국을 위해서는 기초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연구자가 주도하는 기초연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하고, 도전적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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