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이 지난 23일 정식 통합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네이버는 "네이버·라인·소프트뱅크·Z홀딩스 등 당사자들은 경영통합계약, 네이버 및 소프트뱅크는 거래계약 및 합작계약, 라인 및 Z홀딩스는 자본제휴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지난 11월 18일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고 이번에 본계약까지 마쳤다.
양측은 "각자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추구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커머스(상거래), 핀테크, 광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타 사업영역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이번 계약으로 라인 주식 전부를 취득하는 공개 매수에 나서며 이후 라인은 합작회사가 되고 상장 폐지된다.
또 합작회사는 다시 Z홀딩스 보통주를 공개 매수하고 소프트뱅크SPC를 흡수합병 할 방침이다.
합작회사 의결권 비율이 50:50이 되도록 소프트뱅크는 주식 일부를 네이버 측에게 양도하고, 라인은 소프트뱅크 연결 자회사가 되면서 사업 전체가 Z홀딩스 아래로 이관된다.
이번 경영통합은 오는 2020년 10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양사 결합으로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IT공룡에 맞설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가속화한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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