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 하창욱)이 2019년 북미 카이오티 딜러 대회에서 '역대 최대 사전주문', '역대 최대 인원 참석' 기록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딜러 대회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시에 위치한 롤리 메리어트 컨벤션센터에서 북미 430개 카오이티(KIOTI) 딜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전주문 프로모션을 진행해 최종 집계 결과 트랙터 5200대, 운반차 120여대, 제로턴모어(승용잔디깍기) 900대로 총 6220여대 주문을 받았다. 전년도 딜러 대회에서 사전주문이 총 130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378%가 신장한 수치다
특히 트랙터의 경우 전년도 트랙터 총 판매량인 1만250여대의 약 51%에 해당하는 5200여대를 주문 받는 기염을 토했다. 전년도 사전주문 770여대와 비교하면 약 575%가 증가하는 역대 최대 신장율이다. 사전 주문 받은 트랙터 중 신제품이 1430여대(약 30%)를 차지해 신제품만으로도 전년도 사전주문량을 뛰어넘었다. 제로턴모어도 올해 판매량(10월 기준)의 약 2배에 달하는 900대를 주문을 받아 내년 판매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행사에는 총 223여개 딜러, 58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다 인원 기록을 세웠다. 최대 기록인 2017년(500명)과 비교해 약 16%가 증가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카이오티 딜러 대회 참여를 위해 교통비 및 숙박비 등을 딜러가 자부담해야 함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석, 북미 시장에서의 카이오티 브랜드 위상과 딜러 충성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동공업은 60마력대 이하 북미 트랙터 시장에서 3위까지 올라가며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행사에서는 20~30마력대 트랙터 신제품 3종을 선보이고 제품 교육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하면서 폭발적인 신제품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60~100마력대 트랙터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제품 로드맵을 비롯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해당 마력대도 사전 주문을 받아 사전 신청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균 대동공업 북미유럽부문장은 "2016년 북미 딜러 대회에서 발표한 5가지의 5개년 사업 계획 중 도매·금융 서비스 도입, 그라운드케어(시설장비) 시장 진출, 캐나다 법인 설립 등 약속을 지켰고 2016년 대비 판매량 100% 증대는 현재 약 60%까지 달성했다"면서 "북미 조립 공장 건립도 적극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첫째날인10일에는 딜러 환영 만찬 및 2019년 사업 성과 발표를, 둘째날인 11일에는 시장 현황 및 제품 로드맵, 세일즈 포로그램, SNS 마케팅, 신제품 세미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제품 시승 행사, 법인 견학 및 우수 딜러 시상식을 개최했다. 11일 신제품 세미나에서는 신형 트랙터와 제로턴모어의 대해 교육하고 12일 체험장을 마련해 카이오티 전제품의 체험 시간을 진행해 제품 이해도를 높였다. 13일 행사는 올해 2배로 증축한 미국 법인 창고에서 우수 딜러 시상식 및 기념 만찬을 진행했다. 우수 딜러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판매 딜러, 매출 100만백불 이상 달성 딜러, 기종별 우수 판매 딜러, 올해의 신규 딜러 등 총19개 부문에 걸쳐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부상이 주어졌다.
우수 딜러 시상식에서 김준식 대동공업 회장은 "집념과 열정으로 '북미 시장 3'위라는 성과를 만든 북미 법인 임직원과 딜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과 같이 회사와 딜러가 협력한다면 카이오티는 북미를 넘어 글로벌 트랙터 시장에서 강력한 리딩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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