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신고해야 하는 부동산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 예정신고안내문을 납세자들이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로 받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모바일 우편 발송 시스템을 지난달 구축했다.
카카오톡을 받은 경우 카카오페이에 등록한 인증서 비밀번호로 본인인증 후 안내문 내용을 조회하면 된다.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면 휴대전화 본인확인이나 통신사용 인증(PASS) 후 안내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신고기한은 카카오톡·문자메시지로 확인이 안 된다.
국세청은 또 내년에는 그동안 일반우편으로 보냈던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근로장려금 신청 등 30여 종의 안내문도 모바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아 우편물 받기가 어려운 납세자도 세금 관련 안내문을 제 때에 받아볼 수 있게 돼, 신고기한을 놓쳐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며 "종이 우편 발송에 소요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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