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 7일 인천 연수구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에서 회사의 만성 통증 치료 후보물질 DWP17061이 경쟁물질과 기존 의약품 대비 우수하다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통증연구 국제 학술회의로 2년에 한 번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통증 분야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이다.
대웅제약은 DWP17061을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성통증치료제다. 대웅제약은 이온 채널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통증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소듐 채널인 Nav 1.7을 표적으로 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DWP17061은 Nav1.7을 차단해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 진통효과를 낸다. Nav1.7은 많은 제약사에서 검증된 진통제 타겟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출시된 약물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DWP17061은 투약 후 체내에 약물이 작용하는데 있어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체내동태를 보였으며, 골관절염에 대한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비교해도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17061은 내년 상반기 중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입증할 계획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DWP17061이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세계 무대로 진출 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개발을 위한 파트너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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