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항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29일 오전 그랜드하얏트 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항공 50년사(年史) 편찬 기념식에 참석해 "사사(社史)는 대한항공이 50년을 넘어 100년, 그리고 다음 세대로 계속 영속해 나아갈 때 그 시대의 후배들에게 오늘은 어떤 의미로 기록될 것인지 우리 스스로에게 묻게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후대의 대한항공 임직원이 지금의 대한항공에 대해 평가하고 기록할 때 부끄럽지 않을 대한항공의 오늘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대한항공 노동조합 관계자 및 대표 직종 직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항공산업 발전사를 담은 대한항공 50년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그동안 쏟은 노력과 열정,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다. 537페이지 분량의 '통사'와 161페이지 분량의 '화보' 총 2권으로 구성됐으며, 영문화보를 함께 제작했다.
![대한항공 50년사 [사진 제공 = 대한항공]](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19/11/29/911130099519.jpg)
대한항공 50년사 [사진 제공 = 대한항공]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50년사를 사진과 그래프, 도표 만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역사적 사건을 상세히 풀어내 읽히는 사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통사는 조중훈 대한항공 창업주와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주요 어록과 화보 등으로 재정리했으며, 대한항공 50년 역사를 1부 항공운송사업 부문과 2부 항공우주사업 부문으로 구분해 정리했다.항공운송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항공운송업 태동부터 현재까지 대한항공 역사를 5개 시기로 나눠 발자취를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항공우주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1975년 대한민국 항공기 제조산업의 첫걸음부터 항공기 제작과 위성체, 무인기를 비롯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의 확장까지 3개의 시기로 나눠 기술했다.
또한, 화보는 ▲대한항공의 역사적 사건 50개를 선정해 정리한 '역사화보' ▲대한항공의 24시간을 촬영해 구성한 '현황화보' ▲대한항공의 5개 분야별 대표 사회공헌 활동을 화보로 수록한 '나눔경영화보' ▲대한항공의 50년간 주요 변화를 시각적으로 구성한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50년사'를 이북(e-book)으로도 제작해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대한항공 뉴스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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