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지난 12~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관련 학회인 'TIDES Europe 2019'에 참가해 작년 신축한 경기 안산시 반월 올리고공장의 우수성을 홍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반월 올리고 신공장은 제약 콘셉트로 지어진 최초의 단일 독립 공장으로 세계 유일의 올리고-모노머 동시 연속 생산시스템을 갖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가격경쟁력, 공급의 연속성, 품질의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를 활용하면 납기를 최소화해 고객사의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규모가 최근 증축 중인 생산·정재 라인을 포함하면 연간 800kg 달한다. 이는 1400kg 규모의 니또덴코아베시아에 이어 글로벌 2위의 생산능력이다.
에스티팜은 이번 학회에서 얀센, 로슈, 노바티스, 바이알, GSK, 이오니스, 앨라일람 등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텍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공급에 대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으며, 미국의 바이오텍 회사와 134억원 규모의 임상 3상용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업체와는 향후 상업화 원료 공급에 대한 협의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Evaluate Pharma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DNA, RNA 기반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139.3% 성장함으로써, 차세대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희귀질환 위주에서 심혈관질환, B형간염 등 만성질환 분야로 영역이 넓어지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 수요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임상용 원료를 공급중인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 회사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신약 파이프라인은 20개 이상으로 이 중 3개가 임상 3상 단계에 있다"며 "이러한 파이프라인 상업화와 함께 향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의 신약 파이프라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에스티팜의 원료 수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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