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가 올 한해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로스트아크는 13일 오후 5시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호명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챙겼다. 로스트아크는 이 밖에도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기술창작상(사운드), 기술창작상(그래픽), 기술창작상(캐릭터), 인기게임상 부문까지 수상하면서 6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출품된 게임 중 유일하게 PC 온라인 게임인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가 7년의 개발 기간 동안 1000억이 넘는 비용을 들여 만든 MMORPG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관과 항해 시스템, 호쾌한 핵앤슬래시 방식의 전투 등이 특징인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게임에 접속하려면 대기열을 거쳐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두 달만에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인기작이 됐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수상 후 "로스트아크를 개발하는 7년 동안 플랫폼이 모바일로 변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능성을 믿고 함께 개발했다. 이런 힘든 길을 함께 해준 스마일게이트와 영광을 함께 하겠다"며 "이 상이 끝이 아니라 더 잘하라는 메시지로 알고 더 서비스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반영) 외에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20%반영)와 네티즌 투표(20%반영)를 모아서 분야별로 시상됐다. 로스트아크 외에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가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체리벅스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퍼니파우의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넷마블엔투의 '쿵야 캐치마인드', 크래프톤의 '미스트오버'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은 주최사인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전자신문 양승욱 사장, 스포츠조선 이성관 대표이사, 주관사인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을 비롯해 조승래 국회의원, 김병관 국회의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게임업계 관련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외국 게임을 즐기며 어린 시절으 보냈을 개발자 여러분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즐기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여러분의 성취가 다음 세대의 더 큰 성취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정부는 여러분의 도전과 성공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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