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11시,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에는 홈페이지 접속에 '4시간'이 소요된다는 예약 접속 대기 안내 알림창이 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롯데호텔이 '롯데호텔 특급세일'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객실을 할인 판매하자 동시 접속자수가 1만7000명까지 치솟으면서 일시적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된 것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프로모션 기간동안 약 8000개 객실이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객실 판매량이 3.5배 급증했다. 호텔 관계자는 "200여실을 갖춘 비즈니스 호텔 40개 객실이 전부 매진된 셈"이라며 "11월은 전통적인 호텔 예약시장 비수기인데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한국, 베트남, 러시아 등 3개국 7개 도시에 있는 롯데호텔 체인 7곳(롯데호텔 서울·제주·울산·부산, 롯데호텔 하노이, 롯데레전드호텔 사이공,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해당 기간에는 프로모션 상품 외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했던 다른 상품들도 함께 매진되기도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24시간 채팅상담 서비스 도입, 자체 개발 식음예약시스템 오픈 등 온라인 채널을 확장하는 가운데 진행해 프로모션 성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며 "추후에도 스마트한 공홈족(공식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소비자)을 겨냥해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상품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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