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폐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에서 참가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친환경 패키징 성과와 사례 등을 소개했다. 포럼은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SK종합화학 주최로 열렸다. SKC, SK케미칼, SPC PACK, 빙그레 등 소재·화학·포장재·식품 분야에서 주요 기업들이 참가했다.
CJ제일제당은 이 자리에서 '3R(Redesign, Recycle, Recover)'을 기반으로 제품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패키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3R'은 '친환경 포장 설계(Redesign)', '재생 가능성 소재 사용(Recycle)', '자연기반 친환경 원료 사용(Recover)'을 의미한다.
주요 성과로는 '햇반'의 용기 두께를 감량하고 밀가루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밀껍질을 온라인 배송시 완충포장재로 재활용한 사례 등을 공유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은 2017년 내용물을 덮는 플라스틱 필름과 용기 두께를 얇게 해 연간 플라스틱 약 340t과 이산화탄소 550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게 됐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주 원료 중 하나인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PHA는 미생물로부터 추출한 물질로, 분해성과 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자주 활용된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미국의 바이오기업 '메타볼릭스'의 PHA 지적재산권과 생산 시설 및 설비 등의 자산을 당시 금액으로 1000만 달러(11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레이스김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상무는 "최근 글로벌 선진기업간 친환경 사업 제휴를 맺는 등 사업의 경계와 경쟁 관계를 넘어 친환경 패키징은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폐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패키징을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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