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점유율 1위 대동공업이 북미 24개 우수 대리점의 딜러43명을 초청해 '북미 우수 딜러 패밀러 데이'를 개최했다.
15일 대동공업은 9월24일부터 10월2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8박9일 행사를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대동공업의 북미 법인 대동-USA가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격년제로 진행해 올해로 9회를 맞았다. 대동공업은 "이 행사는 딜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동공업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북미 383개 카이오티 대리점중 17~18년에 높은 판매고를 올린 24개 우수 대리점, 43명의 딜러를 초청해 진행했다.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에는 대동공업 대구공장 견학과 창녕연구소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대구공장에서는 디젤 엔진 및 완성형 농기계 생산 설비를 견학해 조립부터 출고에 이르는 제품의 전 생산과정을 살펴봤다. 창녕연구소에서는 대동공업의 연구 개발 설비 및 제품별 실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트랙터에 대한 발표회 시간도 가졌다.
25일 저녁 만찬에서는 하창욱 대동공업 대표이사가 딜러들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부산의 태종대와 해운대, 서울 경북궁과 인사동, 파주의 통일 전망대 등을 한국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래리 스토브샌드사(테네시주 내슈빌)의 마이클 패트릭 대표는 "카이오티 트랙터의 품질력이 뛰어나 연간 400대정도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방한을 통해 카이오티 제품력이 우수할 수 밖에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균 북미유럽 총괄부문장은 "올해 캐나다에 농기계 업계 최초로 법인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성장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로 딜러들과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동공업은 1985년에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트랙터 및 운반차 판매 '1만대 돌파'를 달성했다.
[박의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