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마케팅을 전담하는 '마케팅 렙'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광고주 영입 등 관련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원밀리언은 구독자만 1700만명이 넘는 인기 유튜브 채널이다.
마케팅렙은 광고와 프로모션 등을 기획·제작·실행하는 마케팅 대행사와 미디어의 광고를 대행하는 미디어렙을 결합한 개념으로, 이노션 컨텐츠웍스팀은 앞으로 원밀리언이 생산·운영하는 콘텐츠와 채널 마케팅 업무 전반을 독점 진행한다. 이에 따라 ▲간접광고 상품 개발 및 판매 ▲원밀리언 안무가에 대한 모델 에이전시 ▲앞으로 추진 예정인 신규사업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원밀리언은 지난 2015년 2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래 지난달 말 기준 1700만명이 넘는 구독자 수와 누적 영상 조회수 38억회를 기록하고 있다. 원밀리언 유튜브 채널에는 매일 새로운 안무 영상이 올라오며, 소속 안무가가 인기 음악에 맞춰 창작한 안무를 수강생과 함께 촬영해 올리는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댄스 분야 크리에이터 채널 중 세계 최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구독자 중 90%가 해외 거주자다. 댄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외국인 비율도 60~70%에 달한다. 원밀리언은 공동대표이자 선미의 '가시나'와 '24시간이 모자라', 트와이스의 'TT' 등 안무를 직접 창작한 리아킴 수석안무가를 비롯해 메이제이리, 미나명 등 각각의 팬덤을 보유한 30여 명의 안무가가 소속돼 있다.
리아킴은 최근 나이키 우먼스의 글로벌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원밀리언 유튜브 채널에는 창작 안무뿐 아니라 박재범, 제시 등 아티스트와 제작한 기획과 안무가 일상, 인터뷰 등 다양한 컨텐츠가 있다.
원밀리언은 올해 하반기 성수동 사옥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오프라인 댄스 스튜디오의 세계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지영 원밀리언 이사는 "이번 제휴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꾸준한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중 하나"라며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이 유입되면서 원밀리언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동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욱상 이노션 류욱상 컨텐츠캐스트본부장은 "세계를 무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콘텐츠에 이노션의 차별화한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노션은 디지털 컨텐츠 사업모델을 보다 전문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