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대전' 전초전 된 은성수 청문회…"법꾸라지" vs "위법 없어"

【 앵커멘트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의 전초전이었습니다.
금융위원장 자질 검증 대신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의혹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야당은 조국 후보자의 사모펀드를 정조준했습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고 불법 가능성까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 "공직자의 기강과 부정, 비리를 감독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공직 윤리에 맞다고 생각하세요?"

▶ 인터뷰 : 김종석 / 자유한국당 의원
- "6명의 조국 후보자 일가족이 투자했고요. 업무상 관여하면 안 된다는 법정신에 명백히 어긋나 있는…"

여당은 방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모펀드 운용과정이나 어떻게 했는지는 별개의 문제잖아요. 조국 후보자가 책임질 일도 아니고…"

야당의 공세 수위는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법꾸라지'의 역할을 조국 후보가 하고 있는데 지금 금융위원회가 그분을 방어해주고 있어요."

은 후보자는 거듭된 야당의 질의에 사모펀드의 법 위반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애초 약정액만큼 투자할 의사가 없었다는 해명이 사실이라면 허위보고나 이면계약일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후보자
- "그러면 GP(펀드 운용자)가 허위보고를 하고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이 되죠."

하지만, 다른 의혹들은 상상력을 동원한 것이라 예단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