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PVC) 소재 가드레일을 개발한 국내 중소기업 카리스(대표 유철)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터 '공식 파트너'로 지정됐다.
카리스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난 7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리포프(A. Aripov) 우즈베키스탄 총리 령으로 카리스와 우즈베키스탄 간 체결된 가드레일과 도료, 도로건설 계약을 명시했다고 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공사 진행을 위해 카리스와 함께 투자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리스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도로교통청과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카리스는 향후 20년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도로(약 10만㎞)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게 된다.
아울러 카리스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PVC 가드레일, 도료, 도로 건설 등을 위한 합작공장을 세우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도로교통청과 카리스는 합작법인(트란스 율쿠릴리시)을 설립하고 도로교통청 인근에 1만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해 생산설비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합작법인은 카리스 측이 약 80%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카리스와의 계약을 공개하면서 카리스의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카리스 관계자는 "합의각서(MOA)와 본 계약을 체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계약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상장사인 카리스국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이 발주한 PVC 가드레일과 시멘트·도료·도로 건설, 쇼듐공장 인수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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