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지식융합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센싱'을 제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8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센싱 아일랜드(Sensing Island), 공존의 미래'라는 주제로 '테크플러스 제주 2019'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개최된 '테크플러스 제주'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등 네 가지 주제를 융합한 지식공유 콘서트다.
센서 기술은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시각을 넘어 후각, 촉각, 미각 등 인간의 '오감'을 인지할 수 있는 융합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빠르게 진보하는 분야다. 최근에는 '첨단 센서'로 대기질, 소음, 주차, 교통은 물론, 사람의 다양한 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도시 설계와 정책 결정에 반영해 첨단 디지털 기술 중심의 도시 건설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주차문제, 자율주행,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의 감지, 인간의 심신기능까지 연결해 산업과 생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청정과 공존의 스마트아일랜드를 꿈꾸는 제주의 경우는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제주형 스마트시티의 모든 분야와 센서 기술이 연결돼 있다.
이번 테크플러스 제주에서는 센서 기술로 쓰레기 분리배출,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관련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한다. 배태관 대표는 IoT 분리배출함과 분리배출 참여 보상 App(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오이스터 에이블(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오이스터 에이블의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분리수거 솔루션 '오늘의 분리수거'는 재활용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직접보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자원 순환 참여를 촉진시키고 피드백을 만들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한다. 행정과 시민 참여에 의존해온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참여의 장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태관 대표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실제 운영 사례를 통해 '쓰레기섬'이란 오명을 받는 제주도에 메시지를 던진다.
최천우 (주)한컴모빌리티 공동대표는 'IoT 공유주차'를 소개한다. 한컴모빌리티는 서울시와 손잡고 IoT 공유주차 플랫폼인 '파킹프렌즈'를 서비스 중이다. 최천우 공동대표는 최근 급속도로 활성화되는 공유경제가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있어 어떻게 IoT 기술이 적용되는지 이야기 한다. IoT 공유주차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는 거점형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방향까지 함께 전망해본다.
여운승 이화여자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취급돼 온 '예술'에 컴퓨터 기술이 접목되는 상황을 전망하고, 조용민 구글 코리아 부장은 가까운 미래 사회에서 개개인이 가치를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강연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미래에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스마트아일랜드 제주의 미래를 소개한다. 오명중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부원장도 이날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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