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기업인 젠지 e스포츠(Gen.G, 대표 크리스 박)가 올해 가을께 e스포츠 전문 아카데미를 한국에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젠지 e스포츠는 글로벌 교육기업인 엘리트 교육그룹과 함께 관련 시설을 젠지 e스포츠 서울 본부에 마련할 예정이다.
엘리트 교육그룹은 6개 국가에서 대학 입시 등 교육 컨설팅을 하는 기업이다.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는 선수 훈련은 물론이고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학위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카데미는 리그오브레전드 및 오버워치 관련 트레이닝을 포함한 모든 학업 과정을 영어로 진행해 향후 해외 진출 기반을 닦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학 기간 중 미국에서 열리는 e스포츠 캠프와 북미 e스포츠 연합 주관 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젠지 e스포츠는 아카데미 지원자들이 젠지 프로팀 선수로 계약할 기회도 제공한다. 크리스 박 젠지 e스포츠 CEO는 "체계적인 학습과 훈련을 통해 e스포츠 산업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지 e스포츠와 엘리트 교육그룹은 향후 전 세계로 관련 아카데미를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에는 총 25명의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웹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다.
스티븐 박 엘리트 교육그룹 부사장은 "한국 청소년이 글로벌 e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청소년 인재 육성에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젠지 e스포츠와 엘리트 교육그룹은 오는 7월 5일 젠지 서울 본부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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