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베트남 전용 분유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베트남 분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푸드는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비엣 오스트레일리아 사와 함께 뉴본(Nubone) 분유 론칭식 및 판매 계약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뉴본은 롯데푸드가 2000년대 초반 베트남 시장에 분유 수출을 시작한 이후 처음 내놓은 전용 브랜드다. 0세부터 6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과정에 맞춰 1~3단계로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뉴본은 롯데푸드 횡성공장에서 생산해 베트남으로 수출한다. 현지에서는 비엣 오스트레일리아 사를 통해 판매된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비엣 오스트레일리아는 베트남 병원, 약국, 유아전문점 등에 분유를 연간 100만캔 이상 판매하는 영유아식품 전문 판매 업체다.
롯데푸드는 그간 베트남 시장에 위드맘, 키드파워A+ 등의 제품을 수출하며 지난해 기준 15억원의 분유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푸드는 이번 뉴본 분유 론칭을 통해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더하며 2020년까지 분유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뉴본은 부드러운 소화흡수와 올바른 성장발육을 위한 '신바이오틱스'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을 이르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유익한 미생물의 먹이로 작용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혼합된 물질을 뜻한다. 단계별로 건조하는 MSD(Multi Stage Dryer) 공법을 사용해 단백질 파괴를 최소화하고 소화흡수를 개선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푸드는 뉴본 분유와 함께 1세부터 10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키즈 분유 '뉴본 플러스도 함께 출시했다. 뉴본 플러스는 저체중이거나 편식하는 아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다. 분유 100mℓ 당 120kcal의 고칼로리로 구성됐으며 비타민, 미네랄, 지방산 등의 필수 영양소를 함유해 아이들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베트남의 인구수는 약 1억명에 달하며 연간 신생아 출생 수도 한국의 3배 수준인 100만명 정도로 분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도 롯데푸드의 우수한 분유를 베트남 분유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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