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유한양행에 대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3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임상 1/2상 데이터 업데이트가 발표된 뒤에서 기대감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오세중 연구원은 이번 ASCO에서 발표된 레이저티닙 임상 1/2상 업데이트에 대해 "레이저티닙의 우월성을 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레이저티닙이 2차 치료제 기준으로 120mg 이상 투여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12.3개월로 확인돼 임상 3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10.1개월로 나타난 경쟁약물 타그리소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레이저티닙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한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타그리소의 18.9개워보다 높게 나오는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임상 3상 결과가 도출되기 전에 같은 계열의 약물 중 가장 좋은 약물(Best in Class)이 될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앞으로의 관심은 병용"이라고 말했다. 특히 레이저티닙의 병용파트너인 JNJ-372가 기존 EGFR 저해제가 효과를 보이지 못한 변이에도 반응을 나타냈고, 안전성 데이터도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됐다는 임상 1상 데이터가 이번 ASCO에서 발표돼 레이저티닙과의 병용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간다고 오 연구원은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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