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과 핀란드 헬싱키 사이의 하늘길을 이어주는 노선이 신설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핀란드와의 항공회담에서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 3회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핀란드 직항 노선은 인천-헬싱키 노선뿐이었으나, 이번에 부산 직항 노선이 신설됐다.
이번 항공회담은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직항 노선뿐 아니라 인재교류 협력, 워킹 홀리데이 등 다양한 인적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결정했다.
부산 김해공항과 헬싱키를 이어주는 노선은 내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가 운영한다.
헬싱키는 한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유럽 각국으로 환승하기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 탑승률이 90%에 이르렀다.
직항 노선 신설됨에 따라 영남권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직접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 후 유럽 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핀란드 항공회담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유일한 유럽노선이 신설되어 양국 간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영남권 주민들의 여행 편의증진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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