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출시가 7월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제품결함 문제로 한차례 출시가 미뤄진 갤럭시폴드는 6월 중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품질 안정화 작업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출시일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고동진 IM부문장(사장) 역시 5월 31일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서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정을 몇주 안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힌지 결함을 보완하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갤럭시폴드는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제품을 테스트한 현지 언론의 제품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수주 내 일정을 공지하고 5월 31일까지 갤럭시폴드를 출시하지 못할 경우 재구매 의사를 밝히지 않은 사람의 예약 물량은 자동 취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이동통신사들에 갤럭시폴드를 제공해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했다. 통상 망연동 시험과정에서 별문제가 없으면 한 달 이내에 단말기가 출시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망 연동 시험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 최근 미국 가전 소매업체 베스트바이가 갤럭시폴드 예약일정을 전면 취소했다는 점은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어준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6월 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갤럭시폴드의 품질 안정화 작업이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7월 중순경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간 출시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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