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여름에 백화점에서 에어컨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24일까지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1% 신장했다. 특히 봄 더위에 계절 가전인 에어컨 매출이 80.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서 구매시 에어컨 설치까지 대기하는 기간도 예년보다 길어졌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월에는 에어컨 주문을 하면 원하는 날짜에 받지만, 올해는 주문 후 대기 기간이 2주 이상 된다. 백화점은 "날씨가 일찍 더워진 영향도 있지만, 올해 출시된 에어컨의 디자인과 성능이 보강돼 에어컨 구매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신제품으로 가전제품보다 예술품에 가깝게 만든 미니멀한 디자인의 '오브제'스타일이 다양하게 출시됐고, 외부에서 에어컨을 켜고 끄는 사물인터넷 기능도 보강됐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에어컨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내 삼성전자, LG전자 매장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정상가격 대비 15~20% 할인된 가격에 에어컨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 무풍 에어컨 2in1'은 1000대 한정으로 정상가 394만원인 제품을 할인 적용시 최소 289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오재철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 가전팀장은 "에어컨 수요가 예년보다 1~2주 당겨졌다"며 "올해는 성능과 디자인이 다양한 에어컨 모델이 출시돼 구매 고객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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