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위암으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300mg 용량의 우루사 전문의약품을 투여했을 때 담석 형성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국제소화기학회 DDW에서 구두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루사 300mg은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의 간기능 개선,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환자에서의 담석예방의 적응증에 사용된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 절제술을 시행한지 2주 이내인 위암 환자 521명을 위약군, 우루사 300mg군, 우루사 600mg군으로 나눠 12개월동안 투약한 결과 12개월 이내 담석이 형성된 시험대상자의 비율이 각각 16.67%, 5.30%, 4.27%로 나타났다.
이상협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루사는 1일 1회 투여만으로 위암 환자의 위 절제술 후 담석 예방에 효과를 나타냈다"며 "우루사가 위암환자들의 재수술 위험을 줄여줄 수 있어 위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UDCA 처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상협 교수는 앞서 지난 4월 국내에서 개최된 췌장담도학회에서도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해 베스트 구연상을 받은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적 권위의 학자들이 모이는 가장 큰 규모의 소화기학회인 미국 DDW에서 우루사의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를 알려 우리나라 의약품 우루사의 가치가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써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300mg의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환자에서의 담석예방'에 대한 적응증 추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