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와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한 28억원을 남겼다.
매출 증가는 간장용제 고덱스,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의 국내 판매 증가 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고덱스는 작년 연간매출 366억원의 3분의1에 육박하는 115억원의 판매고를 1개 분기만에 올렸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는 지난 1분기 모두 111억원어치가 팔려 1년 전보다 150% 가량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셀트리온화학연구소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때문에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케미컬의약품의 허가 및 상업 생산 본격화에 따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처방 및 시장점유율 1위인 간장용제 고덱스, 셀트리온 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 및 판매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대규모 생산 설비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테믹시스 정(TEMIXYS)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제품을 대량 생산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글로벌 허가 제품 확대에 따라 당사의 케미컬의약품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매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내년 말까지 휴미라, 엔브렐 및 램시마SC 등의 의약품에 사용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PFS(Prefilled Syringe)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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