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했는데, CJ ONE(원) 포인트 사용은 언제까지 가능한가요?"
CJ가 4월 30일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CJ원포인트' 사용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습니다. 답변은 제각각입니다. CJ푸드빌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당분간은 유지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우선 적어도 올해 8월까지는 투썸플레이스에서 CJ원포인트 사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CJ ONE 이용약관 제31조에 따르면 CJ원포인트 서비스를 종료하고자 할 경우 종료날로부터 3개월 이전에 이메일, 홈페이지 내 고지, 서면 등을 통해 회원에게 알려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어기면 민사 및 소비자 단체 소송 등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CJ 측은 이달 현재 기준 CJ원포인트 가입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고지한 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최소한 하반기까지는 CJ원포인트를 투썸플레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외식업계는 CJ가 투썸플레이스와의 포인트 제휴를 정리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CJ원포인트가 '계열사 통합'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할리스커피가 2013년 로즈골드 2호 펀드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로 매각되면서 포인트 제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상황과 다른 셈입니다.
예로 CJ 계열사 브랜드인 올리브영과 CGV 등에서 쌓은 CJ원포인트를 투썸플레이스에서 사용한다면, 손해는 경영권을 보유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돌아갑니다. 반대로 투썸플레이스에서 쌓은 CJ원포인트를 올리브영과 CGV에서 쓰면 CJ그룹은 차액을 자발적으로 보전해야 합니다.
결국 서로 다른 '두 회사'가 통합 포인트를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게 골자입니다. 다만 CJ푸드빌은 아직까지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15%를 확보한 2대 주주입니다. 이 때문에 CJ가 투썸플레이스에서 사용되는 CJ원포인트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는 등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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