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지난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에 대한 2상 임상시험 승인(IN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젬백스에 따르면 FDA로부터 승인받은 2상 임상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GV1001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것으로, 미국내 20여개 의료기관에서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다. 텔로머라제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고유의 기능 외에 면역 항암, 항염, 항산화, 세포 보호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부분으로 염색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세포가 분열하면서 텔로미어 길이는 점차 짧아지고 이후 완전히 없어지게 되면 세포는 사멸에 이르게 된다.
그동안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GV1001 작용 기전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 여러 치매 연구자들과 지속적인 연구를 해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미 총 12개 의료기관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환자 모집이 완료돼 연말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을 혁신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빠른 시일내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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