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녹색기술센터(GTC) 신임 소장에 정병기 KIST 연구기획조정본부장(책임연구원·59)이 임명됐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3년이다.
KIST는 제3대 GTC 소장으로 정병기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GTC는 한국 녹색기술 연구개발(R&D) 정책수립과 기후 변화 대응 관련 국제 협력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나노·전자재료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정 신임 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재료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4년부터 KIST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다. 국가 주력산업의 정보·전자재료 및 소자 등의 핵심 원천소재 기술개발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고속화·고집적화를 이끌고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그동안 KIST에서 전자재료센터장,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 연구기획조정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금속재료학회 부회장, 나노기술연구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정 신임 소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GTC를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싱크탱크이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녹색·기후기술 융합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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