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제조(BAT코리아) 노사가 올해 무분규 임단협 교섭을 통해 2021년까지 3년치 임금 협상을 체결했다.
BAT코리아(대표 매튜 쥬에리)는 사천공장 노동조합(위원장 구성일)과 2019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타결하고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사는 올해 무분규 임단협 교섭을 통해 3개년도 임금 협상을 체결하고, 복리후생 증대와 경쟁력 있는 신입사원 임금 수준 등 폭넓은 개선책에 합의했다.
BAT코리아는 이번 3개년도 임금 협상이 지난 2015년 임금협상을 통해 2018년까지 3년간의 합의를 이뤄낸 데 이어 노사관계 안정을 기반으로 한 공장 경쟁력 강화라는 공감대를 또한번 이끌어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BAT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매튜 쥬에리 사장과 구성일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노사 참석자들은 협상을 마무리짓고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사천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별도 결의문도 채택했다.
또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해 생산물량 증대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 연간 생산량은 2015년 160억에서 2016년 220억, 2017년 300억 개비로 매년 증가했다. 2017년 제2공장과 제3공장을 완공하면서 지난해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전용 스틱 네오를 포함해 생산량이 340억 개비로 다시 증가했다. 누적 생산량은 2800억 개비에 달한다.
매튜 쥬에리 사장은 "3년치 임금협상 타결을 통해 사천공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안전, 생산 효율을 이어가며 직원들의 자긍심과 기업의 명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일 노조 위원장은 "노조도 회사의 일원으로 직원 근로조건뿐 아니라 사천공장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새로운 3개년도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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