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속초·고성 일대 피해 복구를 위해 컨테이너박스를 긴급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긴급 투입된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박스 5대는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복지회관과 종합운동장에 투입돼 이재민들의 구호 물품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이게 된다. 일부는 개보수를 통해 임시 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크기 40피트는 40개 들이 라면 한 박스를 1120박스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그동안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온 현대상선은 이재민 거주, 구호물품 보관, 임시 사무소 등이 절실하다는 고성군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컨테이너박스를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화재로 사무실을 잃은 소상공인들이 임시로 입주할 수 있는 사무·영업 공간 제공을 위해 20~30대 분량의 컨테이너박스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입주 대상 소상공인을 선정해 컨테이너박스를 리모델링한 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국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해운 기업 전문성을 살려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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