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치료하기 위해 주사를 맞았다가 합병증을 앓은 환자가 최근 5년 간 5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환자가 부담한 진료비도 17억원이 넘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주사 합병증 환자 수는 5234명이었다. 발생유형별로는 감염 환자가 1843명(34.2%)로 가장 많았고, 혈관합병증(1794명), 기타 합병증(1062명), 상세불명 합병증(55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합병증에 따른 진료비용도 2014년 2억 6434만원에서 지난해 4억 9866만 원으로 4년 만에 88.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보험자부담금도 2014년 1억 1169만원에서 지난해 2억 119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라 5년 간 총액이 7억 1698만원에 달했다.
최도자 의원은 "주사로 인한 합병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감염 외 합병증 발생 요인에 대한 기초적인 현황 파악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보건당국은 주사로 인한 합병증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주사제 부작용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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