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인 수가 최근 들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전체 장애인 254만명 가운데 자폐성 장애인은 2만4600여 명으로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2010~2017년간 연평균 7.5%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자폐성 장애인 수는 1만4000여 명에 그쳤지만 2017년엔 그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적 장애와 함께 발달 장애에 속하는 자폐성 장애는 소아기 자폐증 등에 따른 언어·신체표현·자기조절·사회적응 기능 장애를 말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자폐성 장애자는 연령대에 따라 아동·청소년기가 46.5%이지만 성인기는 이보다 더많은 49.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남성 자폐성 장애인이 85%를 차지해 여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일 제12회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자폐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애쓴 사회복지사 등 6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 가운데 김이경 서일대 외래교수는 자폐성 장애인의 부모 교육과 양육기술 훈련법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를 통해 가정 내 양육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데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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