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말 임기가 끝나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후임으로 김연수 신장내과 교수(63년생·1988년졸)와 김용진 순환기내과 교수(67년생·1992년졸)가 각각 1순위, 2순위로 추천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29일 오전 2차 이사회를 열고 1차 이사회에서 올려진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벌여 이들 2명의 교수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투표 결과를 보면 김연수 교수가 5표, 김용진 교수가 3표, 권준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1표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연수 교수는 현재 진료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의대에서 교육부학장을 지냈다. 김연수 교수는 특히 수년째 추진만 해왔던 '대한외래'를 진두지휘해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진 교수는 병원에서 의료혁신실장, 심장검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사회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1순위, 2순위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대통령이 두 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최종 임명한다. 병원 안팎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1순위로 후보에 오른 김연수 교수가 병원장이 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수법인인 서울대병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번 연임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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