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82억원으로 31.3% 뛰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01억원으로 67.2% 올랐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 신작인 '마스터 탱커' 출시 이후인 올해 1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마스터 탱커는 지난해 중국에서 'MT4'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돼 중국 현지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던 게임이다. PC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던 '레이드'와 '인스턴스 던전' 등을 모바일에서 구현했다. 현재 현지화를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웹젠은 또, 중장기적인 성장과 시장 변화에 따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SNG(소셜네트워크게임) '큐브타운'을 해외에서 출시했으며, 지난해 설립한 개발 자회사 '웹젠 레드코어'에서는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큐브타운은 국내 서비스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웹젠은 앞으로 국내외 우수 개발진 및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M&A(인수합병) 등으로 자체 프로젝트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에는 신작 출시로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만들어 개발과 투자여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후 시장상황에 대응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국내외에 출시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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