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를 같이 써도 인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라젠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주관으로 자사 면역항암제 '펙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을 병용요법으로 사용한 임상 1상 결과를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화학요법에 실패한 현미부수체 안정형을 가진 대장암 환자 등12명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더발루맙을 정맥 투여한 결과 안전성이 관찰됐다.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인 발열, 오한, 피로 등만 나타냈다. 이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임상은 NCI 주관으로 계속 이뤄질 예정"이라며 "대장암 환자군을 최대 35명까지 모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86억달러(9조6000억원)이며 연평균 3.3% 성장률로 2022년에 이르면 108억달러(12조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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