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9일) "2021년까지 3년은 취업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면서 "올해 일자리 15만 개를 만드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연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한 청년취업 준비생들과 소통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12월 고용 동향이 발표됐는데 기대에 못 미쳐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천 663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4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8월 3천 명 증가 이후 저점을 찍고 9월 이후 점차 확대됐던 취업자 증가 폭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급감하면서 4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제가 베이비붐 세대고 여러분은 이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에코 세대"라면서 "2022년까지 에코 세대가 많이 늘어나고, 그 뒤로는 줄어들어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은 취업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코 세대는 1979∼1992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비, 2021년까지 4년간 18만∼22만 명의 추가 고용을 창출해 청년실업률을 8% 이하로 안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홍 부총리는 "그래서 정부가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면서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일자리 15만 개 만들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온갖 정책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올해 민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해서 좋은 일자리가 생기게 할 것"이라며 "공공기관도 민간처럼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게 올해 2만 3천 명 정도 뽑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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